본문 바로가기

보스와 리더의 차이 참 많은 조직에서, 보스가 자신이 리더라는 착각을 한다. 사전의 뜻을 빌리면, 보스는 '실권을 쥐고 있는 책임자'이고, 리더는 '조직을 이끌어가는 중심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모든 보스가 리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물론 리더십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계발한 보스들은 좋은 리더일 확률이 높겠지만, 많은 보스들은 그저 직급이 높을 뿐일 수도 있다. 아래 그림을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리더가 아닌 보스와 좋은 리더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리더가 아닌 보스]명령하고 평가하기를 좋아한다.조직을 움직이는 모티베이션으로 '두려움'을 활용한다.자신은 큰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하고, 말만 앞설 뿐 직접 나서는 경우는 드물다.팀원들에게 대우 받기를 원한다.미팅을 하거나 행사에 참여 시, 동석자의 '급'에 대해 ..
액티비티 플랫폼 스타트업 정리 몸담고 있는 스타트업인 프렌트립이 아웃도어 액티비티 플랫폼이다 보니, 경쟁사 벤치마킹을 위해 세계 곳곳의 액티비티 플랫폼들을 분석하고 트래킹하게 된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가장 좋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5개 회사를 살펴보고자 한다. 1. ZOZI (www.zozi.com) 2007년에 미국에서 설립, 현재 4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2008년 8월 13억 원의 시드 펀딩을 시작으로 2010년 30억 원, 2011년 70억 원(500 Startups 등), 2013년 1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두둑한 현금을 바탕으로 2013년 8월, 실시간 예약 시스템을 갖고 있는 TripFlavor를 인수하였다. 이로써 ZOZI는 아웃도어 액티비티 딜 제공자를 넘어 소비자와 공급자를 다이렉트로 연결해주는 플랫폼..
VC에서 프렌트립이라는 스타트업으로 지난 5월, 케이큐브벤처스를 나와 프렌트립(www.frientrip.co.kr)이라는 스타트업에 조인했다. 블로그를 개설할 당시, 투자 스토리들을 재밌게 연재할 생각이었는데, 직업을 바꾸면서 본의 아니게 버려진 블로그가 되어버렸다.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와보니 안타까운 마음에 조금 theme을 바꿔, 직접 스타트업을 하면서 느끼는 점들을 위주로 여러 가지 생각들을 나누고 소통해보고자 한다. VC를 하다가 왜 직접 뛰어들었냐고 묻는 분들이 많다. 여러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지금 하고 싶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아닐까! 아직 어린 나이에 다양한 직장을 거쳤는데, 다 각자의 장단이 있다고 생각한다. 스타트업도 예외없이 뚜렷한 장점과 단점이 있지만, 여러 장점들 중에서도 최고의 장점은 바로 ..
바이박스, 셀레브리티 큐레이션 커머스 '셀레브리티 큐레이션'이라는 개념은 뭘까? 케이큐브벤처스는 왜 '셀레브리티 큐레이션'을 하는 바이박스(www.bybox.co.kr)에 5억 원이라는 돈을 투자했을까? 익숙지 않은 용어에 대해, 그리고 그것에서 우리가 기대한 investment theme을 정리해 보려 한다. 1. 발단여느날처럼 평화롭고, 조금은 조용한 하루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 조용한 오후에 '대박사건'이 하나 생긴다. Jimmy(임지훈 대표)가 패션 박스라며 2개의 샘플 박스를 들고 왔다. 워낙 많은 섭스크립션 서비스가 활약하던 시기라(미미박스, 글로시박스 등) 비슷한 컨셉의 커머스가 또 나왔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이 2개의 샘플은 케이큐브 여성 멤버였던 Rosie와 Anne에게 돌아간다. 그리고 이어지는 탄성. 이 정도 퀄리티에 이..
헬스웨이브, 의료 서비스의 획을 긋다 지난 2월 3일 발표된 '헬스웨이브'에 대한 케이큐브의 투자 소식 이후, 많은 친구들이 격려와 함께 문의를 해왔다.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서비스 같은데,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고. 물론 대부분의 벤처 기업이 새로운 서비스에 도전하기 때문에 처음 들으면 생소하지만, 의료 쪽은 더더욱 생소하게 느껴지는 듯 하다. 하여 서비스에 대한 좀더 자세한 내용과 헬스웨이브의 비전, 투자 검토 과정에서의 비화(?) 등을 정리해 보려 한다. 헬스웨이브의 서비스 몸이 아파 의사를 찾아갔을 때를 떠올려 보자. 감기 같은 일상적인 병 수준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우리의 병에 대한 이해도는 급격히 낮아지고, 의사가 아무리 설명해도 어렵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어려운 의학 용어들, 근심에 잠겨 잠깐 다른 생각을 하다보면..
About J 누군가에게 나를 제대로 소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내가 걸어온 '객관적'인 것들을 얘기하자니, 단순한 껍데기만을 보여주는 것이 과연 '소개'로서의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반대로 내면의 사적인 것들을 공적인 공간에 풀어놓자니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 적정한 밸런스를 위해 쓰고 지움을 반복하다 결국 K Cube Ventures 홈페이지에 실려있는 소개로 대신한다. 언젠가 이 블로그에서도 조금은 더 '알맹이'를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한다. -- 2013년 9월에 케이큐브벤처스에 합류했습니다. 키즈노트의 후속투자와 헬스웨이브의 투자를 진행했으며, IT/모바일 서비스 및 게임 쪽 투자를 검토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AIST 창업보육센터의 멘토링 프로그램에 멘토로서 참여하는 등 스타트업..